스티브 잡스가 그립다
작성자
김*태
작성일
11.12.19
조회수
1664

“나는 무덤에서 이 나라 최고 부자가 되는 일 따위는 하고싶지 않다”고 말하던 사람, Steve Jobs(1955-2011)가 세상을 떠났다. 그 사람을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이상하게 잘 아는 사람의 부음을 듣는 것 같이 허전했다.

2004년부터 췌장암을 앓아온 그가 56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문자 메시지로, 트위터로, 인터넷 댓글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문장은 간단했다. “아이새드(i Sad)” 그의 히트작 아이패드(iPad)에서 패러디한 말이다.

하버드 법대를 다닌 천재이자 기부와 선행의 대명사인 빌 게이츠가 ‘모범답안’천재라면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버림 받고 온갖 망나니짓을 하며 리드대를 1년 다니다 중퇴한 스티브 잡스의 시작은 ‘삼류인생’이었다. 자기 회사에서 쫓겨나기도했고 소비자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독단성이 있었으며 대드는 직원은 가차없이 잘랐다. 그는 늘 소문자 ‘i’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iMac iPhone, iPod, iPad 등 모두 ‘i’자가 붙었다.

“나는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본적이 없다. 나는 룰을 만드는 사람일 뿐이다. 나는(i) 별 것 없는 인생이다. 그러나 나는 나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메시지는

①사랑하는 사람을 찾듯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②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진짜 예술가다

③항상 갈망하고 바보처럼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④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 새로운 결단에 도움을 준다

⑤머무르지 말라. 다음 일을 생각하라. 뭔가 멋지고 놀랄만한 일을 찾아라

⑥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다

⑦혁신은 노력한 1,000가지 일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는 데서 나온다.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세계의 지도자들은 가슴을 치며 애도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를 아쉬워한다.

①세계는 선지자를 잃었다. 그는 가장 위대한 미국의 혁신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집 차고로부터 시작해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을 일궜다. 그는 미국적 정신의 전형이다(오바마 미국 대통령)

②나와 아내 멀린다는 스티브 잡스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 그는 나와 30여년 전에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왔다. 잡스만큼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찾기는 어렵다(빌 게이츠 MS 창업자) ③애플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천재를, 세상은 한 경이로운 인간을 잃었다. 그는 소중한 친구이자 영감 넘치는 멘토였다. 우리가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팀쿡 애플 CEO)

④스티브 잡스는 예술과 기술을 동시에 구사한 현대의 천재였다. 수백년 후 사람들은 그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똑같이 칭송할 것이다. 그의 위대한 업적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⑤스티브 잡스는 예술가적 기질과 엔지니어의 비전을 절묘하게 결합해 애플을 특별한 회사로 만들었다. 스타일과 기술의 접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에릭 슈밋 구글회장)

⑥내 멘토이자 친구였던 당신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당신이 만든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점도 감사하다.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⑦그는 믿을 만한 조언자일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였다. 그가 남긴 유산은 그가 만든 제품을 초월해 그에게 영감을 받은 수 백만명의 사람과 그가 변화시킨 삶, 그가 정의한 문화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⑧오늘 우리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이자 창조자, 기업가를 잃었다. 그는 사람들이 미디어와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은 주인공이다(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⑨평소 존경했던 스티브 잡스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은 세계 IT산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끈 천재적 기업가였으며 그의 뛰어난 업적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⑩이 시대를 함께 열어갈 글로벌 파트너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잡스야말로 스마트혁명을 선도해야할 세계 IT업계의 리더였다. 그는 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기고 오늘의 혁신적 기업을 일궜다(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⑪어릴적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그 사람과 동시대에 살았기를 바랐던 적이 있었다. 우리는 지구 위에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축복 받았던 삶이다. 그를 기린다(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⑫스마트폰이야말로 융합기술의 아이콘이다. 우리가 지금도 토마스 에디슨을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100년 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름은 모를 지라도 스티브 잡스의 이름은 기억할 것이다(안철수 서울대 교수)

위와 같이 스티브 잡스는 ‘혁신의 아이콘’이자 우리시대의 최고의 기업인으로 칭송받고 있다. 애플의 공동창업주 겸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그가 56세로 영면했다. 미혼모에게서 출생 즉시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던 그는 대학 중퇴, 애플 창업, 세계 최고의 개인용 컴퓨터(PC)개발, 애플에서 축출과 복귀, 희귀암 발병과 투병,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등으로 많은 화제를 만들었다. 그는 2005년 6월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항상 갈망하고 항상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라.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래도 나는 오늘 내가 하려는 일을 계속 할까? 그 답이 ‘아니오’였을 때 나는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융합과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내공(內功)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