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체험 이전과 이후
작성자
김*태
작성일
11.07.25
조회수
1925

2011. 6. 12(주일)은 성령강림절이다. 성령의 내주하심을 감사하며 성령체험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교회의 설립계획은 베드로사도의 신앙고백(마16:16-18, 요11:27)에 기초해 예정 되었지만 구체적인 출발은 예수님의 승천 후에 그 대리자로 성령님이 성도들의 공동체에 강림함으로 구체화되었다(행1:13-15) 그리고 12사도 중 결원된 가룟유다 후임으로 바사바와 맛디아를 공천하여 제비뽑아 맛디아를 선임해 사도그룹을 정비하였다.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후 50일(오순 5×10)째 되던 날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강림하심을 시작으로 흩어진 성도들이 안디옥교회로 모이고, 빌립집사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세례를 줌으로 아프리카 전도의 기초가 마련되고 베드로가 로마의 엘리트장교인 고넬뇨에게 세례를 주는 로마전도가 시작되고 율법학자이자 과격한 행동파였던 바울을 들어 소아시아와 유럽선교의 선봉장을 삼으셨다. 

 

예수님의 부활로 안식일에서 주일로, 할례에서 세례(침례)로, 회당에서 교회로 그 강조점이 변화되었다.

“오순절이 되어 제자들이 모두 한 곳에 모였습니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소리 같은 것이 나더니 사람들이 앉아 있던 집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혀처럼 생긴 불꽃이 사람들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불꽃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그곳에 모인 한사람 한 사람 위에 머물렀습니다. 사람들은 다 성령으로 충만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성령께서 말하게 하시는 대로 자기들의 언어와 다른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행2:1-4)

 

오순절(pentecost)의 의미는 구원(회개), 성결(성장), 봉사(부흥)에 있다.

신앙의 3단계 즉 3중적 성령체험은 ①물로된 거듭남의 세례(중생사역: 딛3:5, 요16:8) ②권능의 성령세례(은사사역: 행1:8, 고전12:7) ③결과로서의 열매사역(고전13:13, 갈5:22-23)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마치 비유컨대 ①성전뜰 체험(People of God)②성소체험(Power of God) ③지성소체험(Presence of God)이라 할 수 있다. 성령의 명칭은 ①성령(The Holy Spirit/요15:26, 요일3:24) ②하나님의 성령(The Spirit of Lord/엡 4:30)③그리스도의 영(The Spirit of Christ/롬8:9) ④보혜사(Comforter/요14:16, 요15:26)가 있다.

 

保惠師는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인데 이는 법정용어이다. 피고가 원고측 변호사에게 심히 추궁당하여 피고 스스로 자기를 변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유력한 친구 한 명을 그의 곁에 오게 하여 그가 대신 원고에 대항해주면서 대언자, 조언자, 위로자가 되어주는 역할을 가리킨다.

 

성령의 역할과 특성을 비유로 표현한 곳이 있다.

①비둘기: 정결하고 순결함을 표현(마3:16, 막1:10, 눅3:22, 요1:32)②물:정결케하심(요7:38-39) ③바람: 힘이있음(행2:2) ④불:연단시키심(행2:3) ⑤기름:윤택하게하심, 거룩하게 구별하심(시45:7, 행4:27,히1:9, 약5:14)⑥도장(印):증거표가 됨(고후6:22, 엡1:13, 4:30)⑦기운:살리는 힘이 되심(욥33:4) ⑧비와이슬:촉촉히 적셔줌(시72:6, 68:9, 사18:4) ⑨음성:인도, 경고해주심(요16:13, 히3:7-11, 요16:7-11) ⑩보증:책임져주심(고후1:21-22)등이다.

성령의 9가지 열매는 사랑(love), 희락(joy), 화평(peace), 오래참음(patience), 자비(kindness), 양선(goodness), 충성(faithfulness), 온유(gentleness), 절제(self-contro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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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령의 은사를 받아 위대한 지도자가 된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자.

요셉(창41:38-40), 모세(민11:16-17), 여호수아(민27:18), 옷니엘(삿3:10), 기드온(삿6:34), 입다(삿11:29), 삼손(삿13:25), 사울(삼상10:6), 다윗(삼상16:13), 엘리야(왕하2:9), 엘리사(왕하2:15), 아마새(대상12:18), 아사랴(대하15:1), 스가랴(대하24:20), 다니엘(단4:8-9), 에스겔(겔11:5), 미가(미3:8)등이 구약시대에 성령체험과 성령의 인도함으로 큰일을 감당한 사람들이었다. 

 

신약시대에는 세례요한(눅1:13-15), 성모마리아(눅1:35), 엘리사벳(눅1:41), 사가랴(눅1:67), 시므온(눅2:25-35)등이 오순절 이전의 성령체험자들이었고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는 사도행전의 성도들(행2:3), 사마리아의 그리스도인들(행8:17), 사도바울(행9:17), 고넬료와 그의 친구들(행10:44), 에베소교회의 신자들(고전12:13, 요일2:20)이 성령체험을 한사람들이다. 

 

성령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그 이전에 비해 상상할 수 없는 능력과 지도력을 발휘했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어리둥절했습니다.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요?”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중에는 ‘저 사람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하며 놀려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행2:12-13) “이스라엘 백성여러분, 이 말을 명심해서 들으십시오. 나사렛 사람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권위를 지니신 분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일으키신 기적과 기이한 일과 표적으로 이 사실을 여러분에게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 모든 일은 여러분 가운데서 일어났으므로 여러분 모두가 잘 아실 것입니다.”(행2:22) 당시의 주변지방엔 바데인, 메데인, 엘람인, 메소포타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 및 구레네, 리바아, 로마, 그레데인, 아라비아인등이 있었다.(행2:9-11) 

 

다혈질이며 성급하고 쉽게 흥분하며 쉽게 맹세하고 또 식언과 배반을 자주 해오던 베드로 사도도 성령체험 후엔 당당하게 설교했고 로마 관원들과 맞섰으며 앉은뱅이를 일으키고(행3:1-8),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 앞에서 담대하게 설교하고 전도하며 이적을 행하였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거짓을 말하다 즉사하고 스데반집사는 돌팔매에 맞아 순교하면서도 가해자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다(행7:55-60)

 

우리들도 성령체험을 통해 이런 기적과 능력을 행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