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대상자의 등급
작성자
김*태
작성일
11.01.31
조회수
2560

바야흐로 결혼시즌이 되었다.
1950년대엔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결혼했고
1970년대엔 친척의 소개로 중매결혼,
1980년대엔 캠퍼스커플로,
2000년대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배우자를 만나고 있다.
“남자친구가 가난한데 결혼해도 될까요?” 하면
“사랑한다면 결혼하라”가 아니라
“결혼은 현실이니 다시 생각해보라”고 답해 준단다.
“남자가 착하고 집안재력(부모의 경제력)만 있다면...?
”내가 벌기보다 부모에게 물려받는 게 빠른길...“
이란 시대가 됐다.

신랑감 우선순위를 보자
①S대 법대출신판사
②S대 출신검사, 행시재경직합격자, 5대로펌 변호사
③S대출신 의사, S대 이외의 판, 검사, 행시재경직합격자,, 대형
로펌변호사
④행시합격자, 의사, 변호사, 외국계투자은행입사자
⑤대학병원의 의사A급, 외국계기업입사자, 금융권, 공기업종사자 ⑥의사 B급, 변호사B급, 약사A급
⑦검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7급합격자, 공인회계사 상위권, 경찰대
출신 경찰간부
⑧메이저공기업입사자, 7급합격자, 공인회계사 중위권, 약사B급,
세무사, 보험계리사⑨명문대졸업+20대 대기업 입사자, 메이저시 중은행입사자
⑩법원, 검찰,국세청, 서울시 9급 합격자, 비메이저 시중은행입사자, 메이저공단입사자
⑪고등학교교사, 50대기업입사자, 증권사영업직, 보험사 영업관리직, 디자이너
⑫중학교교사, 100대기업입사자, 공인중계사, 소규모사업
⑬초등학교교사, 대기업입사자, 9급합격자, 마이너공사 입사자
⑭일반기업입사자, 교정직공무원, 소방직공무원, 유치원교사
⑮일반중소기업 정규직입사자순으로 되어있다.

이제 신부감 우선순위도 살펴보자
①부모님이 장,차관급 공무원,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부모님재산 1000억이상 기업가, 부모님이 강남지역 대형병원장, 부모님이 장차관급 판,검사
②부모님이 1급 공무원, 부모님이 500억이상 재산가
③부모님이 2급 이상 고위공무원, 지방기관장, 부모님이 국내 메이저대학 정교수, 부모님이 재산 100억-500억 정도의 비사업가
④스타급연예인, 메이저언론사 아나운서, 미스코리아대회 선 이상 입상자
⑤비스타급연예인, 비메이저 언론사 아나운서, 미스코리아대회 미 입상자
⑥전문직 4급, 메이저로펌 변호사, 의사, 약사, 판사
⑦전문직B, 디자이너, 교수, 전문경영인, 벤처사업
⑧국외 유명메이저기업 입사자, 행정고시 합격자⑨국내유명 메이저기업입사자, 국책은행입사자
⑩초,중,고 교사, 7급공무원 합격자(지방직), 메이저은행, 증권사입사자
⑪전문직C, 의사B, 약사B
⑫9급공무원합격자, 기업입사자
⑬7급공무원 합격자(중앙직,검찰, 세무, 국정원)
⑭중소기업입사자 및 기타 비정규직
⑮무직

나이드신 어른들 입장에선 약간 의아해 할 수밖에 없고 또한 씁쓸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결혼풍속도임에 틀림없음을 직시하고 자녀와 손자들의 결혼을 위해 한번 심사숙고 해야 할 일이다.(2010.8.24 동아일보 내용임)
물론 이것이 보편타당한 전국통계가 아니라 한 결혼정보회사가 내부자로로 작성한 것임을 감안하는게 좋겠다.
30년전에는 결혼대상자의 구비조건으로 A(Age:연령) B(Beauty:용모) C(Condition:건강) D(Degree:학력) E(Economy: 경제력) F(Family:가문) G(God:신앙)등을 보았다. 그러더니 조금씩 변화되어 지금은 A(Apartment:아파트) B(Building: 부동산) C(Cash:현금) 등으로 달라졌다고 한다.

“가난한 판검사보다 돈있는 월급쟁이가 낫다”(가능성보다 확실한 자산중시)
“상대남성과 결혼하는게 아니라 시부모의 재산과 결혼하는 것이다”
“요즘 남녀는 결혼을 안 하면 안했지 눈높이를 낮추려하지 않는다” 결혼시장에는 확실히 계급(카스트제도)이 존재하고 있단다. 출신대학, 학위, 거주지, 직업이 계급결정요소다.
“남성회원, 서울대박사, 잠실거주, 전임교수/여성회원,연세대졸,연희동거주, 의상디자이너/남성회원,연세대박사, 압구정동거주, 치과교정전문의/여성회원,서울대약대석사, 한남동거주, 외국계제약회사”라는 식으로 소개되고 있다한다.

성경에 나오는 며느리 선택을 보자.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하인을 고향으로 보내어 신앙과 인간성 테스트를 거쳐 며느리를 선택했다.(창24:1-7)
리브가는 아람사람 브두엘의 딸로 아브라함의 조카이며 라반의 여동생이었다. 그는 물이 귀한 중동지방에 살면서도 처음본 나그네와 그의 짐승에게 물을 공급하는 자선을 통해 이삭아내의 자격을 얻게 되었다.
“집안이 잘되려면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말과 조강지처(糟糠之妻)의 어원을 기억해야 되겠다. 후한시대 대사공이었던 송홍(宋弘)은 “가난할 때 사귄 친구를 잊어선 안되며(貧賤之交不可忘) 찌게미와 쌀겨를 먹으며 고생한 아내는 내 보낼 수가 없다(糟糠之妻不下堂)”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