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기도하는 삶
작성자
김*태
작성일
10.07.05
조회수
1723

이해인 시인은 “한해의 기도”를 다음과 같이 드리고 있다.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덜어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 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7월에는 내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 어려움을 참고 오랜 기다림이 없는 열매는 좋은 열매가 아님을 알게 하소서.
8월에는 내 마음에 쉼을 주옵소서. 건강을 지키고 나와 남을 여유 있게 볼 수 있는 쉼을 갖는 시간을 갖게 하소서.
9월에는 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는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할 때 함께 자라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10월에는 내 마음이 은혜를 알게 하소서. 나의 오늘이 있게 한 모든 이들의 은혜가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소서.
11월에는 내 마음이 욕심을 버리게 하소서. 아직도 남아있는 욕심과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빈 마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게 하소서. 12월에는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든, 이루지 못했든 지난 한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이렇게 매달마다 새로운 기도를 드리고 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이 세 가지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요 특징이 되어야 한다.
우리도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쉬지 말고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 생활이 항상 하나님과 연결되어 자기 형편을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뜻과 기대를 받아들이며 동행하는 것이다.
성경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한나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 귀한 아들 사무엘을 낳았고, 엘리아는 절실한 기도를 통해 3년 반의 가뭄 속에서도 비가 내리게 하였다. 그들은 기도를 통해 뜻을 정하고 그 뜻의 실천을 통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입해 노력했다. 하나님의 great challenge에 대해 자신의 faithful response를 합해 성공적인 열매를 얻은 것이다. 이렇게 실천적 노력이 수반되는 기도라야 성공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①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②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된 뒤에도 올챙이 때 모습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③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몫에 대해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이고,
④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내적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⑤ 가장 복 받은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고,
⑥ 가장 존경받는 사람은 적재적소에 돈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⑦ 가장 건강한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항상 웃는 사람이고,
⑧ 가장 인간적인 사람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 ⑨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의 지식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고,
⑩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자이다. ⑪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최상급으로 놀지만 일할 땐 일에만 정진하는 사람이고,
⑫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자기 일을 즐겁게 감당하는 사람이다.
⑬ 가장 성공한 사람은 역시 살아있을 때보다 죽은 다음에 더 존경받는 사람이다.

이러한 일들을 인간 혼자서 해낼 수는 없다. 위로부터 이끌림을 받고 하나님의 입장에서 자신과 세계를 볼 때만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 해 하나님 중심 세계관(God-centered world view)을 소유한 자라야 볼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고급 경지이다.
하루살이가 어찌 내일을 알며 매미가 어찌 내년을 알겠는가? 역시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찌 내세를 알겠는가? 거기까지 볼 수 있는 영적 안목을 갖춘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적인 축복이 아니랴?
우리 모두 작년과 같은 모습의 인간이요, 여전히 지난해에 살던 집이나 직장 또는 길거리에 서있겠지만 우리 심령과 안목은 새사람이 되도록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자.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익숙한 사람과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 새로운 길이다. 새로운 사람과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은 시행착오의 확률이 높다. 잘 아는 사람들끼리 안 가본 길을 가려면 날마다 새로운 기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