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것과
작성자
김*영
작성일
09.10.13
조회수
1870



부끄러운 것과 부끄럽지 않은 것

세상에는 부끄러운 일을 스스로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은 일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나빠집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 후 나보다 실력이 더 나은 사람에게 지는 일은 조금 섭섭한 일이기는 하지만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다. 내가 게으르고 사는 방법이 잘못되어 가난해졌다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살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남보다 좀 가난하게 사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잘 살게 되었다면 부끄러운 일이고 마음이 편하질 않을 것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공부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하지 않고, 집에서도 게을러서 성적이 나쁘다면 당연히 반성하고 고쳐야 할 일입니다. 자기는 게을러서 못하면서 공부 잘하는 친구를 질투하고 트집을 잡아 욕하고 다닌다면 더욱더 부끄러운 일입니다.

살다보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정직한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누구에게도 쉽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훈련하고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실패를 발판 삼아 더욱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학에 가고 부자가 되고 유명해져야 성공한 게 아닙니다. 정직하고 올바르며 자기가 맡은 일을 기쁘게 하면서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을 베푸는 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정직한 패배 앞에 당당하고 태연하며, 승리의 때에 겸손하고 온유하며…….”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