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
작성자
김*영
작성일
08.09.09
조회수
1936

추석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
아침마다 뽀얗게 물안개 피더니, 어느새 가을이 왔나 봐요. 맑고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산들산들 부는 바람을 맞으면, 기분이 상쾌해지지요.
가을에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있는데 햇곡식과 햇과일로 갖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농사일로 지친 서로에게 기운을 북돋워 주는 떠들썩한 놀이판을 벌여 왔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함께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으며 서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친척들, 온 마을 사람들이 어울려 달맞이며 강강술래를 하는 축제, 우리 조상들도 이 아름다운 가을에 뒷동산에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바라보며, 행복한 기분이 들었겠지요.
그러나 먹을 것만 많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이예요. 마음이 평안하고 사랑을 주고받아야 행복해져요. 같이 사는 가족이라도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행복을 느낄 수 없어요. 더구나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은 서로 깊이 사랑하는 게 쉽지 않아요. 이번 추석엔 우리의 마음이 더욱 행복해지도록 노력 해봐요.
* 친척들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봐요. 관심을 가지는 게 사랑의 시작이에요. 만나지 못하는 친척에게도 전화나 편지를 보내세요. 나이 많은 어른들께도 관심을 보여드리면 좋아하세요.
*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해요. 달구경을 같이 해도 좋고, 민속놀이도 좋고, 곡식이 익어가는 들길을 같이 산책하는 것도 즐겁겠지요.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요. 내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어 가지면 받는 사람도 즐겁고, 주는 사람은 더욱 행복해져요.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추석이 되어도 행복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우리 모두가 다 같이 행복할 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오는 거예요. 이웃사촌과도 서로 나누며 행복한 추석을 보내세요.